‘49년간 11개국 누볐다’…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한-아프리카 기여상’ 최초 수상

정 회장 “아프리카와 번영하는 관계 구축”
1977년 수단 영빈관 수주로 선도적 진출
약 290건 공사 경험, 실질 협력 모색 지속


지난 20일 ‘2026 아프리카 데이’에서 ‘한-아프리카 기여상’을 수상한 정원주(오른쪽) 대우건설 회장과 샤픽 하샤디(왼쪽) 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겸 주한모로코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아프리카 기여상’ 최초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6 아프리카 데이’ 행사에서 정 회장이 ‘한-아프리카 기여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상은 주한아프리카외교단(AGA)이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류에 기여한 인물에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이 자리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경제 단체장, 기업인, 주한 외교단 등 약 58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 협력은 물론 서로의 미래를 존중하며 함께 번영하는 관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공동 번영이라는 목표를 향해 현장에서 묵묵히 달려온 임직원 모두에게 주어진 격려이자, 더 큰 역할을 주문해 주신 아프리카 국가들의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와 더 깊고 넓게 협력하며 서로의 미래를 존중하고 함께 번영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샤픽 하샤디 AGA 단장 겸 주한 모로코 대사 또한 “대우건설은 수십 년간 아프리카 전역에서 인프라 건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장기적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아프리카의 미래 발전에 계속 이바지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아프리카 데이’에서 ‘한-아프리카 기여상’을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1977년 수단 영빈관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중 선도적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1978년 리비아, 1983년 나이지리아 등을 비롯 11개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현재까지 약 290건의 공사를 아프리카에서 수행해 왔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는 44년간 총 75개 프로젝트, 약 108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며 국가 기간산업과 생활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 리비아에서도 발전소, 석유화학, 공항, 병원, 주택 등 160건 이상의 공사를 수행했다. 알제리에서는 비료공장, 발전소, 부지 조성, 호텔,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하천 정비, 항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주요 국가에서 각종 인프라·플랜트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대규모 플랜트 설계·구매·시공(EPC) 원청사로 성장하며 아프리카 내 시장 입지를 강화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쌓아온 사업 역량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노력이 현지 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의 인프라, 플랜트, 도시개발,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에서 쌓은 경험 등을 바탕으로 LNG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국내에서만 총 25기의 LNG 탱크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미국 등 해외 터미널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이다. 이를 토대로 LNG 생애주기 전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기반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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