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물가·고금리 ‘3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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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경차 2027년형 모닝 [기아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불황에는 경차’라는 공식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고유가와 고물가, 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현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차 수요 증가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경형 승용차(경차) 신차 등록 대수는 2만841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5183대)과 비교해 12.8% 늘어난 수치다.
국내 경차 판매량은 지난 2012년 20만4150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 9월 현대자동차의 첫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타챠량)
캐스퍼 출시 이후 2022년 판매량이 13만4293대까지 늘었지만,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4.8% 줄어든 7만4600대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와 자동차 가격 상승은 물론 고금리에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경차 판매량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부 모델의 경우 신차의 경우 계약 후 최대 2년 넘게 출고가 지연되는 것은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아 경차 모닝 중고차는 3841대가 팔리며 판매 1위에 올랐다. 쉐보레의 스파크도 3149대로 모닝, 현대차 그랜저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경기 침체 속에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넘어 세금 혜택, 유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용성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경차 선호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