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후보, MBC 토론회에서 검증 공방 격화
사전투표·막판 단일화 여부가 최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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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감 김준식(왼쪽부터) 후보, 권순기 후보, 송영기 후보, 오인태 후보 [경남도선관위·후보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12년 만의 ‘현직 교체’를 앞두고 대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박종훈 현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번 선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보수 성향 후보 1명과 진보·중도 성향 후보 3명이 맞붙는 4자 대결 구도로 확정됐다. 지난 12년간 이어진 경남 교육 체제의 전환점을 두고 후보 간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선거 초반 10여 명에 달했던 후보군은 본선 후보 등록과 진영 내 이합집산을 거치며 4명으로 압축됐다. 보수 진영은 김상권·김승오 예비후보가 잇따라 사퇴하며 일찍이 단일 대오를 완성했다.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이 보수 단일화 연대의 최종 후보로 나서며 세 결집을 이뤄냈다. 권 후보는 ‘학력 저하 책임론’과 ‘교육 체제 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진보와 중도 성향 진영은 다자 구도로 분산됐다. 전교조 경남지부장 출신으로 시민사회 진영의 단일후보 타이틀을 쥔 진보 성향의 송영기 후보가 한 축을 지탱하고, 역시 진보 성향인 김준식 전 지수중 교장과 범중도 노선을 내세운 오인태 전 창원 남정초 교장이 독자 노선을 걸으며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보수와 진보·중도 성향 표심이 세 갈래로 갈라지면서 판세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지난 22일 열린 MBC경남 초청 첫 TV 토론회에서 이같은 판세는 고스란히 표출됐다. 토론회에서는 권 후보 아들의 고교 시절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과 송 후보의 민주노총 주도 추대 논란을 두고 후보 간 날 선 상호 공방이 벌어졌다. 아울러 특목고 확대 여부와 학생기본수당 지급 등 주요 교육 정책을 놓고도 격렬한 공방이 전개되면서 선거전은 네거티브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차기 교육감 선거의 향배는 오리무중이다. 정당 공천과 기호가 없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후보들은 각자의 상징색과 이색적인 구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유권자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진보진영의 막판 단일화 여부도 핵심 변수다. 보수 단일 대오에 맞서 이들이 극적인 연대를 이뤄내느냐가 남은 기간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난 MBC 토론회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던 김준식 후보까지 모두 참여하는 27일 KBS 법정 토론회가 막판 표심과 진영 간 연대 여부를 가를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