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상태 따라 비료량 자동 조절…스마트 이앙기 나온다

비료 사용량 29%↓·수확량 10%↑…작업시간도 40% 단축
전국 확산 시 연 5600억원 절감 기대…2028년 보급 추진


맞춤형 비료량 조 절스마트 이앙기 운영체계도[농진청]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논 상태를 스스로 분석해 비료를 조절하는 스마트 이앙기가 개발됐다. 같은 논에서도 구역별 상태에 맞춰 비료를 다르게 뿌리는 방식이다.

농촌진흥청은 모내기와 동시에 논 상태별 맞춤형 비료를 자동 살포하는 스마트 이앙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논 전체에 같은 양의 비료를 뿌렸다. 하지만 논 안에서도 토양 상태와 물 빠짐, 유기물 함량 등이 달라 필요한 비료량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앙 동시 맞춤형 비료 살포량 조절 스마트 이앙기[농진청]


이번 스마트 이앙기는 토양 정보와 비료 데이터를 분석해 구역별 적정 시비량을 자동 계산한다. 실시간 위치 인식 기술(RTK-GNSS)과 비료 제어 장치도 함께 적용됐다.

농진청은 적정 시비량 산정과 시비 지도 생성, 실시간 위치 인식, 자동 제어 기술 등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비료량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이앙기 시연 현장 [농진청]


경기 화성 벼 재배 농가 4개 필지에서 현장 시험을 진행한 결과도 공개됐다. 1헥타르(ha) 기준 비료 사용량은 기존보다 29% 줄었고 수확량은 10% 증가했다. 작업시간은 40% 단축됐고 구역별 수확량 편차도 33% 감소했다.

농진청은 전국 벼 재배면적 70만ha에 기술이 적용될 경우 연간 5600억원 규모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진청은 내년까지 산업체와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2028년 신기술 보급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 5동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기반 스마트 데이터 농업기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농진청]


성제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비료 수급 불안 상황에서 농업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농업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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