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내일 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는 선거”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이 함께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야당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최후의 보루 서울만은 남겨달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선거 하루 전날인 2일 오전 각각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투표를 독려했고, 오 후보는 정부 견제를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 25개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서울시장도 이겨야 한다. 25개 구청장도 함께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원오와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함께 당선돼야 이재명 정부와 서울이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변화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고, 민생을 살리는 정책이 동네 골목까지 닿고, 대한민국의 변화가 서울의 변화가 되게 해야 한다”면서 “내일, 반드시 투표해 달라. 정원오에게 투표해 달라. 민주당 25개 구청장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도 이날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먼저 “야당이 부족했다. 더 크게 민심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며 “무너진 민생을 바로세우기에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너무나 부족했다. 오랫동안 보수정당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저 역시 그 책임을 뼈아프게 통감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야당에게 잘못이 있다한들 ‘견제와 균형’마저 포기할 수는 없다”며 “견제가 부족했다고 해서 견제할 힘 자체를 없애버리신다면 권력자가 겸손해야 할 이유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이유도 함께 사라져버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최후의 보루 서울만은 남겨달라”며 “대한민국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내일 투표장으로 가셔서 ‘마지막 남은 안전판’ 하나를 남겨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를 향해서는 “세계인이 찾아오는, 라이프 스타일을 흠모하고 존경에 가까운 마음을 가지게 된 수도 서울을 책임지기에는 너무도 준비가 안 된 초보 운전자였다”면서 “서울시를 초보 운전자의 연습 코스로 만들어 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자격 상실, 준비 부족의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박병국 기자
鄭 “이재명 정부에 힘싣는 선거” 吳 “서울, 정부견제 최후의 보루”
서울시장 후보, 마지막 기자회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