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개발

그리스 포시도니아서 한국선급과 인증서명식
“친환경선 시장 영업·수주에 긍정적 효과”


조병삼(왼쪽) 한국선급 기술승인실장과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HJ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HJ중공업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설계개념 승인(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와 조병삼 한국선급 전무는 4일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Posidonia) 행사장에서 만나 인증 서명식을 가졌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쉬핑, 독일 함부르크 SMM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로 손꼽힌다.

선박용 바이오연료는 기존 화석연료 선박유에 식물·동물성 기름 등 바이오연료를 일정 비율 혼합한 탄소저감 연료를 말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강화와 함께 유럽연합의 해상연료규제(FuelEU Maritime), 유럽연합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U ETS)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확대되면서 해운업계와 전 세계 주요 항만에서 사용량이 증가하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떠오르고 있다.

포시도니아에 참석한 선주들 사이에서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선업계에서도 조선소 차원의 선제적 기술확보와 시장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HJ중공업은 지난해 관련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선급과 협력하기로 하고 건조 중인 1만TEU급 컨테이너선에 바이오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연구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달 기술개발을 마무리짓고 이날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인증은 양 기관이 규정과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적 타당성과 안전성을 공식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J중공업은 바이오연료 추진 1만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의 고부가가치 친환경 기술을 확보해 추가 수주를, 한국선급은 국내에서 건조되는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개발로 친환경선 시장에서 영업·수주 활동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탈탄소 선박 건조가 필수인 만큼 기술 경쟁력으로 선주 신뢰를 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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