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유니버스 따로 있다…부동산 대폭등 아니라 정상화로 억지”

재선거 거듭 주장…사퇴론은 일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년 기자회견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이재명 유니버스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부동산 지옥으로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폭등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억지를 부렸다. 서울 집값 잘 막았다며 보유세 인상을 들먹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초격차 산업 강국을 외치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정작 핵심과제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 바로 산업구조 개혁과 노동개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끝끝내 재판취소 특검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선거도 끝났으니 이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사실상의 독재선언이다. 재판취소 특검을 깨끗하게 포기하고 이재명 재판을 재개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재선거 요구에 이재명이 반드시 제대로 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재명 면죄부에 모든 것을 거는 정치로는 경제를 살릴 수도 없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면 재선거 주장과 관련해서는 “전국 67곳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투표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개표를 진행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었다면 큰 문제”라며 “어느 투표소에서 어디만큼 불법이 있었는지 알지 못해 밝혀야 할 문제다. 합리적 의혹과 의문 제기에 대해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이제 민주주의 사회에서 끝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재선거를) 당론으로 정하려면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는데 원내지도부가 현재 공백 상황이다”라며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면 이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여당과의 합의에 대해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특검을 하자는 취지로 말씀을 주셨다”며 “민주당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그는 “좀 전에 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견을 준비하고 나오다가 정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도 특검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며 “정 대표가 저에게 ‘특검을 수용하라’고 얘기했다. (제가) ‘우리가 계속 특검을 주장하고 전 오늘도 특검을 계속 주장했다’ 했더니 ‘민주당도 계속 특검을 얘기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에서 수용 입장을 밝히면 되지 않느냐’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보완수사권을 국회가 결론 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의 그런 발언이 실제로 민주당에 먹혀들어 갈지 잘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보완수사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검찰개혁 방향이 전면적으로 잘못됐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지조차도 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본인의 사퇴론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여러분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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