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슐린수용체 억제제 치매 개선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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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츠하이머.[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치매 환자 약 100만명, 65세 이상 치매환자 관리비용 연 20조8000억원.
흔히 ‘신이 내린 가장 가혹한 형벌’이라고 불리는 치매. 인간의 기억을 점점 앗아가는 치매는 치료제도 변변찮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치매치료제는 몇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국내 연구진이 인슐린수용체 억제제가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한국뇌연구원(KBRI)은 허향숙 단장 연구팀과 연세대학교 서진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슐린수용체 억제제 ‘BMS-754807’의 알츠하이머병 주요 병리와 신경염증을 동시에 조절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만성 신경염증과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타우 단백질 변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연구진은 인슐린유사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조절하는 물질인 ‘BMS-754807’이 뇌 속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시냅스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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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슐린수용체 억제제 알츠하이머병 병리 개선 작용기전 모식도.[한국뇌연구원 제공] |
공동연구팀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세포 모델과 알츠하이머 동물모델(5xFAD, PS19)에 해당 물질을 투여했다. 그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이 억제되고 미아교세포 및 성상세포의 과활성이 제어됨을 확인했다. 특히 치매의 핵심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과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의 유의미한 감소와 함께 인지기능 개선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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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뇌연구원-연세대학교 공동연구팀.[한국뇌연구원 제공] |
허향숙 단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인슐린수용체 억제제 후보물질의 약물 재창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밝혀진 기전을 바탕으로 향후 뇌신경질환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진수 교수는 “인간 유래 세포 모델과 동물모델에서 일관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이번 성과는 알츠하이머 치료 전략으로서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inflamm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