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국산 저지우유 확대…“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공략”

전용 목장서 유지방·유단백 함량 높은 저지원유 집유
아이스크림·푸딩 디저트 라인업 확대, 고품질 승부수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국산 저지우유(Jersey Milk)를 앞세워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영역을 동시에 겨냥한 제품군 확장이 핵심이다.

저지우유는 영국 해협의 저지섬에서 자란 저지소 품종에서 생산한 우유다. 일반 우유보다 단백질(130%)·칼슘(114%) 등 영양소 함유량이 높다. 유지방이 풍부해 진하고 크리미한 풍미가 특징이다. 로열밀크(Royal Milk), 골든 밀크(Golden Milk)로 불린다.

서울우유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저지우유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저지 전용 목장에서 100% 국산 저지우유를 생산·집유하고 있다. 특히 저지소는 체구가 작아 단위 면적당 많은 수를 사육할 수 있다. 수급이 안정적이고 홀스타인 품종 대비 탄소 배출량이 약 80%에 불과해 친환경 품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B2B 시장부터 공략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5월부터 프랜차이즈 카페·베이커리 등을 대상으로 B2B 전용 제품 ‘저지밀크 소프트믹스(1ℓ)’ 공급을 시작했다. 진한 풍미와 쫀득하고 묵직한 질감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지방 10% 이상의 고함량 소프트 아이스크림 믹스 수요가 늘었다는 판단에서다. 저지우유에 다량 함유된 A2 단백질은 유제품 소화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B2C 제품 출시도 꾸준하다. 지난해 9월 국산 저지우유 58%·유지방 9%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저지밀크콘’을 출시했다. 서울우유 버터를 사용해 진하고 고소한 원유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산 저지우유 83%를 함유한 ‘저지밀크푸딩’을 선보였다. 올해 4월에는 국산 저지원유 50%를 함유한 대용량 컵 타입 ‘저지밀크 아이스크림(474㎖)’을 추가했다. 최소한의 천연 원재료를 사용해 원유 본연의 풍미에 집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저지우유는 뛰어난 풍미와 영양적 가치로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 중요한 고급 원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고품질 원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우유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는 동시에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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