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한남동 갤러리로…‘한남 새터데이즈’ 첫선

한남동 일대 12개 갤러리 공동 프로그램


‘한남 새터데이즈’ 포스터. [타데우스 로팍]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남동 일대 갤러리들이 토요일 함께 전시를 선보이는 지역 기반 공동 프로그램 ‘한남 새터데이즈(Hannam Saturdays)가 오는 13일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갤러리박, 디아 컨템포러리, 두아르트 스퀘이라, 에스더쉬퍼, 핌, 갤더스, 리만머핀, 마이어리거울프, 뉴스프링프로젝트, 라니서울, 타데우스 로팍, 디스위켄드룸한남동 등 한남동 일대에 위치한 12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각 갤러리의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하루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남동은 서울 동시대 미술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았지만, 그동안 관람객의 경험은 개별 갤러리 방문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고민을 공유해 온 갤러리들은 한남동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를 하나의 연결된 흐름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한남 새터데이즈’는 별도의 행사를 새롭게 마련하기보다, 현재 각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를 중심으로 관람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 설명, 작가와의 만남, 갤러리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람객이 작품과 전시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든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갤러리별로 보면 타데우스 로팍은 현대미술계에서 독보적인 화풍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알렉스 카츠의 전시 ‘Studies’를 선보인다. 작가는 ‘지금, 이 순간’의 찰나를 포착하는 데 전념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연구작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업 세계를 심도 있게 소개한다. 작가가 애정하는 대상인 친구, 꽃, 숲을 마주한 순간의 감각을 포착한 연구작과 함께 대형 연작인 ‘백합’(2025) 세 점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박은 알만도 찬트, 박성민의‘사이의 상태’, 디아 컨템포러리는 남궁솔의 ‘파랗고 일렁이는’, 에스더쉬퍼는 메리코켑 베르하누의 ‘Celluar Memory’ 전시를 진행 중이다. 리만머핀에선 도미닉 체임버스의 ‘바디 쉬머’, 마이어리거울프에선 카틴카 보크, 미리암 칸, 이자 멜스하이머, 산티아고 데 파올리, 에바 코타트코바의 ‘부드러운 이탈’, 디스위켄드룸에선 구나, 비타우타스 쿰자의 ‘기울어진 증거들’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참여 갤러리들은 “이번 첫 회를 계기로 ‘한남 새터데이즈’가 향후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남동 일대를 하나의 예술적 교류의 흐름을 넓히고, 갤러리와 작가, 관람객이 보다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든 참여 갤러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전시와 더불어 도슨트 투어, 토크, 작가 주도 프로그램, 오프닝 리셉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방문객들은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전시 정보와 프로그램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맵에 접속할 수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