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동점골에 오현규 데뷔골까지…한국, 체코에 2-1 역전승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홍명보호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 골에 이어 오현규(베식타시)가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16년 만의 일로, 통산 4번째다.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으로 황인범이 동점 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에 성공하며 승점 3을 챙겼다.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해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다만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캡틴’ 손흥민은 아쉽게도 신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약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현재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통산 3골을 기록 중이다. 만약 이번 월드컵에서 득점을 추가할 경우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4골)로 올라설 수 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한국의 2대1 역전승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역전골의 주인공 오현규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

이와 함께 4년 전까지 등번호 없는 유니폼을 입고 벤치 밖을 지켰던 ‘예비 선수’ 오현규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첫 경기부터 데뷔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후반 24분 ‘캡틴’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오현규는 투입된 지 불과 11분 만에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홍명보호(승점 3)는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서며 본선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간다.

통산 12차례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앞서 2002년 한일 대회(폴란드에 2-0), 2006년 독일 대회(토고에 2-1), 2010년 남아공 대회(그리스에 2-0)에서 첫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체코와 역대 전적에서는 2승 2무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이번에 처음 대결했다.

한편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조별리그 2∼3차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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