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선 9기 서울시 대폭 인사 예고…3급 승진 6명, 고위직 물갈이 본격화

서울시 12일 오후 3급(국장급) 승진 인사계획 발표…1급 실장, 본부장급 일괄 사표 받아 후속 승진 주목


서울시청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6·3 지방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전국 최초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12일 3급(국장급) 승진 인사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승진 계획은 최근 1급(관리관) 이상 고위직 간부들에 대한 일괄 사표 제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조직 개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초 올해 하반기 3급 승진 규모는 1명 안팎으로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6명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서울시 고위직 인사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단순한 승진 인사가 아니라 민선 9기 시정 운영을 위한 핵심 간부진 재편 작업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제실장, 복지실장, 교통실장, 재난안전실장, 주택실장, 아리수본부장 등 주요 1급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태여서 연쇄 승진과 전보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실·본부장급 고위 간부들이 이달 말 퇴직하거나 서울시립대 연구교수 등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벌써 실장 3명과 본부장 1명 사표가 수리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이끌 차세대 간부군이 대거 전면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3급 승진 후보군으로는 조혜정 경제정책과장, 강선미 홍보담당관, 최현정 저출생담당관, 강경훈 기획담당관, 박주선 교통정책과장, 노수임 기후환경정책과장, 김현아 자치행정과장, 이혜영 문화정책과장, 김숙희 디지털정책과장, 최선혜 재무과장, 김윤하 교육정책지원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경제·기획·교통·기후환경·문화·디지털 등 서울시 주요 정책 분야를 이끌어 온 핵심 실무 책임자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오 시장이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한 경제 활성화, 저출생 대응, 디지털 전환, 기후동행도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성과 중심의 인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며 “3급 승진에 이어 국장급 및 과장급 전보 인사도 대폭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가 마무리되면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5선 체제를 뒷받침할 새로운 간부진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향후 4년간 추진될 ‘강북 르네상스 2.0’, 한강 개발, 정원도시 서울, 저출생 대책, 교통 혁신 등 핵심 사업의 추진 동력이 이번 인사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서울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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