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빈 관중석→멕시코전 잔여 200석…홍명보호, 이번엔 ‘적진 한복판’서 싸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승리하고 멕시코와 2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1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팀 훈련을 지켜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한국이 체코전에서 반쯤 빈 관중석을 등에 업고 싸웠다면, 멕시코전은 완전히 다른 전장이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분위기는 썰렁했다. 12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전에서 FIFA는 공식 관중을 4만4985명으로 발표했지만, 중계 화면에는 빈 좌석이 곳곳에 포착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절반도 팔리지 않은 구역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기장에는 멕시코 팬들 일부가 한국을 응원하며 “코리아”를 외치는 장면도 연출됐다.

특히 체코전 티켓이 매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월드컵 경기장에 이렇게 빈 좌석이 많은 건 처음 본다. 이번 월드컵이 역대 최악이 될 것 같다”,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이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멕시코전은 정반대다. 경기를 나흘 앞두고 남은 티켓은 약 200장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스포츠 전문매체 마르카 멕시코판은 15일 “FIFA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대기열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재판매 사이트에서만 구매 가능하다”며 “수요가 매우 높아 재판매 사이트에서 2만2000페소에서 9만8000페소(약 193만~8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쌓았다.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었고, 한국은 체코를 2-1로 잡았다. 현재 골득실에서 앞선 멕시코가 조 1위, 한국이 2위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사실상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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