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글로벌 인재양성 결실…나노종합기술원, ‘글로벌 인턴십’ 주목

- ‘글로벌 R&D 전문인력양성’의 독보적 모델 구축
- 연수생들, 국제학회 발표 등 세계무대 역량 입증


나노종합기술원의 인력양성 교육 모습.[나노종합기술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박사 과정 A 연수생은 Imec에서의 독창적인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과학 저널인 ‘Nature Electronics’에 제1저자로 지난 5월 투고했으며, B 연구원은 반도체 설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 논문 투고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초격차 기술개발과 함께 ‘인재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우수한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을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반도체 연구소인 벨기에 Imec에 파견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이 국내 반도체 R&D 생태계를 혁신할 핵심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나노종합기술원(NNFC)이 수행하는 이 사업은, 단순한 해외 단기 연수나 정량적 스펙 쌓기용 프로그램이 아니다.

Imec의 High-NA EUV(극자외선 노광설비) 등 최첨단 300mm 반도체 R&D 라인과 설계, 공정, 패키징, 바이오 등 다양한 핵심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공동연구프로젝트의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실전형 ‘글로벌 R&D 소양 체득’ 프로그램이다.

파견 전 선발 단계부터 imec 연구책임자와의 밀도 높은 사전 협의를 거쳐 전공과 연구주제에 부합하는 인턴십 주제 선정, 연수 중에는 격주 보고서 및 연수계획·중간·최종성과 발표회를 통해 다각도로 성과를 더블 체크한다. 귀국 후에는 종합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결과물이 자연스럽게 국제 저명 저널 및 학회 발표로 연계되도록 전주기 사후 관리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

이 같은 눈부신 성과의 이면에는 나노종합기술원의 전방위적이고 체계적인 대외협력 지원체계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NNFC는 글로벌 인턴십 사업의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담 관리부서인 대외협력실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imec 사업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인턴십 전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시스템을 완벽히 내재화했다.

Imec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연구 경험을 넘어, 커리어 전반의 지평을 넓히는 강력한 모멘텀이 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도체 산업계로의 진출 역시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노종합기술원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나노종합기술원 제공]


실제 1기 수료생들은 삼성전자, 램리서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 및 국책연구기관으로의 진출이 연이어 확정되거나, 해외 우수 대학 및 Imec 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등 반도체 핵심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인턴십을 거쳐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취업한 한 수료생은 “국내 연구 환경에서는 제한적이었던 차세대 반도체 공정을 세계적인 팹 인프라에서 직접 구현해 본 경험은 글로벌 기업 취직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이자 연구 인생의 거대한 터닝포인트였다”면서 “선발 단계부터 현지 생활, 안전 관리까지 전 과정을 꼼꼼하게 챙겨준 나노종합기술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석학들 사이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연구에만 전념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NNFC는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바탕으로, 2단계 사업을 통해 인턴십 프로세스를 한층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인턴십 규모를 확대하고, 연수기간중 국제학회 활동을 지원하고, 귀국한 학생들이 국내 산·학·연 R&D 현장으로 선진 기술 노하우를 원활히 확산하고 환류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 체계도 더욱 촘촘히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 원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의 핵심은 결국 글로벌 스탠다드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원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국가대표 연구자로 비상할 수 있도록 나노종합기술원이 가장 든든하고 체계적인 교두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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