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목에 걸려 ‘헐떡헐떡’…꼬마 살린 비번 소방관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횡성소방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비번 날 훈련중이던 소방대원들이 2~3세 가량의 어린아이가 목에 사탕이 걸린 응급상황을 목격하고 응급조치로 구조한 사례가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강원 횡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 한 편의점 앞에서 우천119안전센터 소속 신광열 팀장 등 10명은 사탕이 목에 걸려 기도 폐쇄 증상을 보이는 어린아이를 발견했다.

이들은 비번 날 신속동료구조팀 집합훈련을 마치고 편의점 앞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이었고, 가족은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이었다. 아이는 한 손에 사탕을 쥐며 숨을 헐떡거렸고, 사탕이 목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응급구조사 유영민 소방위와 신구선 소방장은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신 소방장이 아이를 들며 응급처치를 했고 유 소방위가 아이를 아래서 받쳐 들었다.

이들은 1분 간 하임리히법을 시행한 끝에 아이의 입에서 사탕이 튀어나왔고, 무사히 부모에게 인계됐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이 목에 걸려 기도가 폐쇄됐을 때 환자를 안고 두팔을 환자의 앞으로 돌려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 바로 아래쪽을 압박하면서 폐의 공기로 이물질을 밀어내는 방법이다.

유 소방위와 신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할 수 있어 더 뜻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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