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스텐·흑연 등 클러스터 면세혜택 소개
교통·인프라·뉴타슈켄트 신도시 투자 제안
AI·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부문 협업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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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랄 유수포프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 차관이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제안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타슈켄트=임세준 기자 |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우즈벡 투자산업통상부(MIIT) 공동 주최로 열린 ‘한-우즈벡 경제협력포럼 2026’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투자 유치의 장이 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알리셰르 아그잠호자예프 상원 외교·대외경제·외국인투자 및 관광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일자트 카시모프 투자산업통상부 차관, 우랄 유수포프 광업지질부 차관, 일함존 압두가파 교통부 차관 등 정부 각료들은 일제히 각 분야별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유수포프 광업지질부 차관은 “정부가 우즈벡 전체 영토의 40%에 대한 지질 탐사를 수행한 결과 광물자원의 총 가치는 3조달러에 달했다”며 텅스텐·몰리브덴·흑연 등 핵심 광물 발굴에 대한 투자를 제안했다. 우즈벡은 핵심 광물과 관련해 120여개의 투자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예상 투자규모는 총 4조달러에 달한다.
반도체·자동차·방산의 핵심 원재료인 텅스텐의 경우 사마르칸트주 누라바드에 원료-가공-완제품까지 밸류체인을 갖춘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2030년까지 연 5000톤의 완제품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타슈켄트주에는 몰리브덴 클러스터가 지어지고 있다.
흑연 클러스터도 올해 광산 개발 착수와 함께 첫 삽을 떴다. 이들 클러스터에는 경제자유구역에 제공되는 면세 혜택이 똑같이 적용된다.
유수포프 차관은 “우즈벡은 원료만 제공하는 게 아니고 모든 가치사슬을 공급하는 나라”라며 “핵심 광물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우즈벡이 서로 힘을 합쳐 대규모 사업을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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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함존 압두가파 교통부 차관이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제안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타슈켄트=임세준 기자 |
압두가파 교통부 차관은 공항·철도 등 교통·인프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의했다. 압두가파 차관은 “한국은 현대적인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첨단기술 도입, 항공·철도·물류 분야 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협력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주한 우르겐치 공항 개발운영(PPP) 사업을 양국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타슈켄트 신공항과 타슈켄트-타마르칸트 고속철도 건설사업, 고속전동차 도입에 대해서도 국내 파트너·투자자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압두가파 차관은 “9월에 이뤄질 양국 정상회담은 교통·인프라 협력에 관한 중요한 대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샤라프 라자보프 뉴타슈켄트 시티 건설국 부국장은 수도 타슈켄트 부근에 조성 중인 뉴타슈켄트 시티에 대해 소개했다. 라쟈모프 부국장은 “2만㏊ 규모의 뉴타슈켄트에 선진국 스탠더드를 적용해 50개 이상의 부처·기관을 이전시키고, 중앙아시아 비즈니스의 중심 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고층 비즈니스 센터 등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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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포럼 2026이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많은 참석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타슈켄트=임세준 기자 |
루훌로 지크릴라예프 경공업개발청 부청장은 “우즈벡 섬유 산업은 단순 목화 수출을 넘어 원단 제작·가공·의류 생산으로 발전했다”며 섬유 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영원무역의 생산 공장에 대해 언급하며 “중국보다 저렴한 비용 등 강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리테일러와 함께 세계적인 기준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포럼에서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IT(정보·기술) 분야의 협력도 중요하게 거론됐다. 우즈벡은 2019년부터 해외 IT 기업에 세금 면제, 1년간 공간·장비 무상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테크노파크 ‘IT Park’를 운영하고 있다.
노디르베크 베르디코빌로프 IT Park 한국 대표는 “현재 33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입주했으며 그중 26개가 한인 기업”이라며 “우즈벡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전략적 허브로 성장 중인 만큼, AI·데이터센터·게임·미디어·디지털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슈켄트=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