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리는 어디로…‘디스토피아-소멸된 소리’

한국멀티미디어음악학, 미디어아트 전시
사운드아트·영상 등 20점 소개

‘디스토피아-소멸된 소리’ 전시 포스터. [한국멀티미디어음악학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사라진 소리의 흔적을 따라가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린다.

한국멀티미디어음악학회(SIMM)는 미디어아트 전시 ‘디스토피아-소멸된 소리’를 오는 7~13일 서울 답십리 아트랩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스토피아’와 ‘소멸된 소리’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컴퓨터음악, 사운드아트, 영상, 설치,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이 20점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디스토피아’는 단순히 어둡고 파괴된 미래 세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소멸된 소리’ 또한 하나의 고정된 개념에 머물지 않는다. 작품 속 소멸된 소리는 누군가에게는 실제로 들리지 않게 된 소리일 수도 있지만 다른 이에게는 잊힌 기억, 단절된 관계, 전달되지 못한 감정, 사라진 공간의 흔적 혹은 인식되지 못한 감각 등 다층적인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

손서율, 김태준, 엄노형(원형빈), 소음해금(유호정), Y.SOOKYOUNG(윤숙영), 태혜빈, Yiseh(이세연), 오지헌, 김연호, 김요한, 한수용, 이관규, 오성민, 이동규, 이지우, 박찬희, 임재민, 권정은·정수진, 라경외 등 참여 작가들은 ‘소멸된 소리’를 시각적·공간적·감각적 경험으로 전환한다.

한국멀티미디어음악학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소멸된 소리를 단순한 침묵으로 바라보지 않고, 기억과 관계, 감각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시각에서 다시 읽어내고자 학술적·예술적 고민을 담았다”며 “관객들이 각기 다른 매체로 구현된 작품을 따라가며 오늘날 우리가 듣지 못했거나 미처 인식하지 못한 소리의 의미를 새롭게 감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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