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TV 제보 프로그램 나와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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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체취가 너무 심하다는 이유로 다니던 헬스장에서 회원권을 환불 조치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헬스장 측은 체취 민원이 계속 제기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저장TV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는 남성 스씨는 1년 여간 이용하던 집 근처 헬스장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앞서 스씨는 지난해 5월 해당 헬스장에 6388위안(145만여원)을 내고 3년 이용권을 구매했다. 스씨는 2028년 4월 말까지 시설을 사용할 수 있었다.
스씨는 헬스장에 등록한 뒤 주 5회 이상 방문하며 운동했다. 그는 과거 125㎏에 달했던 체중을 80㎏까지 감량한 뒤 10년째 헬스 마니아로서 매일 꾸준히 운동해 왔다.
하지만 스씨가 헬스장에 등록한 지 1년여가 지난 지난달 20일 헬스장 측은 악취 민원 다발을 이유로 스씨의 회원 자격이 해지됐다고 일방 통보했다.
헬스장 측은 스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남은 회원권 기간은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 침체 속에서 이미 경영 압박을 받고 있으며, 모든 고객을 잘 대하려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많은 고객들이 헬스장 안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고, 이에 귀하의 회원 자격을 종료할 수 밖에 없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헬스장 측은 남은 회원비 3888위안(약 88만원)과 함께 다른 헬스장 3개월 회원권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헬스장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스씨가 (운동 중)땀을 많이 흘리고 악취가 심했다”라며 “많은 고객들이 스 씨가 사용한 기구나 지나갈 때 악취가 심하게 났다고 증언했다. 스 씨가 사용한 기구 근처 러닝머신은 아무도 이용하려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스씨가 운동할 때 구석진 자리를 배정해주고,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라며 “그러나 민원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씨는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것은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수건을 여러 장 챙겨 다니며 기구를 닦는 등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과 가까운 해당 헬스장을 계속 이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지역 방송국 제보 프로그램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사연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 대다수는 헬스장을 지지하는 입장이었다고 SCMP는 전했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액취증이 있는 게 틀림없다. 단순히 땀 흘린다고 냄새가 심하게 나진 않는다”, “TV에 나가서까지 불만을 제기한 거냐, 나는 헬스장 편”, “차별 아닌가? 헬스장은 땀 흘리러 가는 곳인데”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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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