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QR 해설 안내 서비스

15개소 한·영·중·일 언어 서비스
사진·도면·시 등 시각자료도 제공


울산시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 설치된 QR 해설 안내판(왼쪽)과 스마트폰에 인식된 반구대 암각화 관련 소개 내용(오른쪽). [울산시 제공·휴대폰 캡처]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고래 그림이 바로 이곳,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져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시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앞 전망대에 서면 정보무늬(QR) 해설 안내판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수천 년의 비바람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고 전해온 반구대 암각화 ▷신석기 시대 고래 ▷암각화에 담긴 고래 외 동물과 사람, 도구 이야기를 성우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반구대 암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QR 해설 안내 서비스를 6일부터 시작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시 울주군 반구천을 따라 새겨진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가 소재한 3㎞ 구간을 말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12일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조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증거”라는 평가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반구천 일원은 1억 년 전 공룡 발자국부터 조선시대 정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와 문화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곳 ‘반구천의 암각화’를 비롯해 집청정, 반구서원, 반고서원(盤皐書院) 유허비 등 15곳에 30개 콘텐츠로 구성한 QR 해설 안내판을 설치했다.

콘텐츠는 이곳의 문화유산을 비롯해 반구대, 공룡발자국, 동매산 습지 등 자연유산과 포은 정몽주에 얽힌 이야기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음성 해설과 함께 관련 사진, 도면, 시 등 다양한 시각 자료도 제공해 이해를 도와준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음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야외에 위치한 암각화는 햇빛이 비쳐야 잘 보이는데, 그 시간대를 맞추지 못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안내를 하게 됐다”며 “QR코드 안내를 통해 반구천 일원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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