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핵심 시장”…탄자니아, 서울서 관광객 유치 승부수

‘탄자니아 관광청 메가 로드쇼 2026’
서울 등 한국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한국 시장 잠재력 높게 평가하며 손짓


탄자니아의 야생 동물 사파리 체험 [탄자니아관광청 제공]


“탄자니아는 한국과 더 강력한 기업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관광객 유치 확대와 관광 부문 투자 증대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노엘 엠마누엘 카간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6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탄자니아 관광청 메가 로드쇼 2026’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카간다 대사는 “그동안 탄자니아와 대한민국은 인프라, 교육, 보건 의료, ICT(정보통신기술), 농업, 무역 및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행사는 문화 교류와 인적 연결성 분야로까지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엘 엠마누엘 카간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 [김명상 기자]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과 탄자니아 관광청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 관광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양국 관광업계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로드쇼는 오는 오는 8일 부산을 거쳐 10일 제주도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탄자니아는 31개 행정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행정 수도는 도도마(Dodoma), 비즈니스 중심지는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이다. 관광 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탄자니아는 2023년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현재 탄자니아 정부는 아시아 시장을 개방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 이스트(Go East)’ 전략을 추진 중이며, 한국을 최우선 타깃 국가 중 하나로 설정했다.

노엘 엠마누엘 카간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 [김명상 기자]


카간다 대사는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탄자니아에 있어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관광 시장”이라며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 9468명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밝혔다. 이어 “한국 여행사들이 탄자니아 현지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여행 패키지를 개발하기를 희망하며, 투자자들도 역동적인 탄자니아 관광 및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방대한 기회를 탐색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탄자니아 정부는 한국 시장에 맞춘 여행 패키지 개발 외에도 숙박, 교통, 항공 등 관광 산업 전반에 걸친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위해 프로젝트 면세, 자본 공제,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제안했다.

조지 조엘 탄자니아 관광청 선임 관광담당관


조지 조엘 탄자니아 관광청 선임 관광담당관은 “우리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특히 한국 항공사들이 탄자니아로 취항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숙박, 교통, 항공, 교육 및 훈련, 콘퍼런스 관광, 비즈니스 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기회가 열려 있으며 이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도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탄자니아의 광활한 자연 [탄자니아관광청 제공]


이번 행사에서는 탄자니아의 주요 관광 자원과 권역별 특성도 상세히 소개됐다. 현재 탄자니아는 전체 면적의 약 32%를 관광 및 자연보존 목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1개의 국립공원과 보존구역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개의 명소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 국립공원을 비롯해 응고롱고로 보존지구, 셀루스 수렵 보존구역, 킬와 키시와니와 송고 므나라 유적, 콘도아 암각화 유적지, 잔지바르 스톤 타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탄자니아 정부는 관광 자원 다변화를 위해 기존 북부 중심에서 남부와 중부 권역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과거 사파리 관광은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타랑기레, 마니아라 등 북부 지역 국립공원을 묶은 ‘북부 서킷’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현재는 남부 권역을 강화하기 위해 활주로, 도로, 숙박시설 구축 등 인프라 투자를 집중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부 탄자니아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9월에는 음살라토 국제공항을 개항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관광청 메가 로드쇼 2026’ 참가자 단체 사진 [김명상 기자]


글로벌 바이어들이 주목하는 국제 행사 일정 발표도 이어졌다. 매년 10월 탄자니아에서 개최되는 ‘제9회 스와힐리 국제 관광 엑스포(SITI 2026)’는 올해 10월 23일부터 다르에스살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카간다 대사는 “탄자니아는 대자연을 넘어 120개가 넘는 부족 사회를 통해 풍요로운 전통 음악, 예술, 요리 등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며 “탄자니아는 단순히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라 제2의 고향처럼 언제나 환영받는 느낌을 주는 곳인 만큼, 이번 방한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 모두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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