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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완주군 이서면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힌 탑승객들을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엘리베이터에 갇힌 탑승객 9명이 119 상황요원의 끈질긴 추적과 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분쯤 119종합상황실로 한 통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아무런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신고자는 당시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상태였고, 엘리베이터 내부가 통신 음영 지역에 해당해 정상적인 음성 통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칫 단순 오인 신고로 판단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119종합상황실은 반복적인 무응답 신고를 이상 신호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
관제요원과 접수요원들은 단서를 역추적해 신고 내역 문자와 건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신고자로부터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다.
확인 결과 엘리베이터는 완주군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6층 건물에서 멈춰 있는 상태였다. 당시 안에는 어린 아이 5명을 포함해 9명이 타고 있었다.
상황실은 즉시 구조출동 지령을 내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엘리베이터가 1층과 2층 사이에 멈춰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중문 구조로 안쪽 출입문이 잠겨 있어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개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엘리베이터 상부로 진입해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대원들은 엘리베이터 천장부에 스위치를 작동시킨 뒤 출입문을 개방하며 구조 공간을 확보했고, 천천히 탑승객들을 바깥으로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아동 5명과 성인 여성 4명 등 총 9명 전원이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무응답 신고 속에서도 위급 상황을 인지한 상황실 요원의 판단과 구조대 대응이 생명을 지켜낸 사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