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경험 소비’ 확산…캐릭터 협업·시즌 메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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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팰리스 ‘1914 라운지앤바’ 애프터눈 티 ‘구떼 아 라 프랑세즈 드 프랑수아 페레’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고물가에 저가 커피 시장이 활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10만원이 넘는 호텔 애프터눈 티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고가의 식문화가 새로운 문화로 주목받으면서다.
애프터눈 티는 호텔 라운지에서 차·커피를 디저트와 즐기는 서비스다. 객실 투숙이나 다이닝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열풍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뚜렷하다.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게시물은 26만9000건을 넘어섰다.
실제 주요 호텔의 애프터눈 티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조선 팰리스 ‘1914 라운지앤바’의 6월 애프터눈 티 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의 세트 판매량은 60%,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는 50% 이상 증가했다. 서울신라호텔도 애프터눈 티 예약 문의가 지속 늘고 있다.
애프터눈 티 가격은 2인 기준 10~17만원 수준이다. 시그니엘 서울이 17만원, 조선 팰리스 ‘1914 라운지앤바’가 12만원,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는 11만원이다.
호텔업계는 시즌 한정 메뉴와 브랜드 협업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이번 여름 ‘시나모롤’과 손을 잡았다. 조선호텔은 프렌치 파티셰 프랑수아 페레 셰프와 협업한 애프터눈 티를 선보였다. 서울신라호텔은 애프터눈 티에 샴페인 또는 스파클링 와인을 더한 ‘로열 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망고를 활용한 ‘골든 글로우 로열 티’를 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취향 소비가 확산하면서 일상에서는 소비를 줄이더라도 특별한 경험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호텔을 처음 찾는 고객에게는 호텔 서비스를 경험하는 엔트리 역할을 하면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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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호텔 월드와 헬로키티가 협업한 ‘딸기 베이커리’ 콘셉트 프로모션 [롯데호텔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