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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흑자가 386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두달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배당지급 관련 계절적 요인 해소가 겹치며 상품수지·본원소득수지가 동시에 개선된 결과다. ▶관련기사 9면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3월(379억3000만달러)보다 6억8000만달러 더 높다. 역대 1위 기록을 두달 만에 경신했다.
한은은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가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3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유형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378억6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 기록인 3월(356억8000만달러)보다 21억8000만달러 불었다. 수출이 94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9% 오르며 같은 기간 수입 증가율(22.2%)을 세배가량 웃돌았다.
통관수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5월 IT는 컴퓨터주변기기(249.4%), 반도체(167.7%) 등을 중심으로 128.9% 커졌다. 비IT 또한 석유제품(49.1%), 화공품(11%), 철강제품(6.6%) 등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다만 기계류·정밀기기와 승용차는 각각 4.9%, 7.5%씩 하락했다.
통관수입을 보면 자본재는 반도체(61.1%), 반도체제조장비(54.9%), 정보통신기기(7.7%) 등을 중심으로 28% 올랐고, 원자재는 석유제품(70.5%), 석탄(37.2%) 등을 중심으로 22.1% 상승했다. 소비재는 1.8% 올랐다.
5월 서비스수지는 10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25억6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여행수지는 입국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 늘면서 10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도 7000만달러로 분기 중간월의 계절적 특징으로 수입이 늘며 흑자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해소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배당소득수지(11억5000만달러)가 흑자전환하면서 전체 본원소득수지도 흑자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을 보면 5월 순자산이 310억8000만달러 늘었다. 3월(380억5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6억9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2억4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46억5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주식은 310억5000만달러 줄어들며 3월(293억3000만달러) 이후 두달 만에 역대 최대 감소폭을 경신했다.
한은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증권투자부채에서 주식의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부채성증권은 WGBI(세계국채지수) 추종 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달러 늘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기타자산을 중심으로 143억1000만달러 늘었고, 부채는 현금과 예금을 중심으로 145억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17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김벼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