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인신매매 등 초국가범죄 한국 경찰이 기여하겠다 ” 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엔 경찰청장 회의 참석 [세상&]

유재성 직무대행, 장윤기 사건 대응 위해 조기 귀국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왼쪽에서 네 번째)와 한국 대표단이 지난 5일부터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이다.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제5회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 본회의에 참석해 ‘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와 확대된 대한민국 경찰의 기여’를 주제로 연설했다.

경찰청은 9일 “유 직무대행은 유엔 경찰청장 회의 연설을 통해 사이버범죄·마약·인신매매 등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 범죄 대응에 한국 경찰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국제사회에 밝혔다”고 했다. 유엔 경찰청장 회의는 전 세계 경찰 수뇌부가 모여 유엔 평화유지 활동과 국제 치안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로 2년마다 개최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유 직무대행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유엔 산하기구 수장들과도 잇따라 회담했다. 대표단은 지난 8일 유엔 개발계획(UNDP) 하오량 쉬 총재와 회담하고 신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발굴 등을 협의했다. 대표단은 6일에는 유엔 평화활동국(UNDPO) 장 피에르 라크루아 사무차장과 만나 한국 경찰의 연내 남수단임무단(UNMISS) 파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 직무대행은 7일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목소리도 들었다. 유 직무대행은 “한국계 이민자 출신인 한인 경찰관들이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재외국민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노고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6일 요르단, 네덜란드 경찰청과 각각 치안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해 국제범죄 공조 등 치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9일 미국연방수사국(FBI) 본부를 찾아 고위급 회담을 하고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와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미주개발은행(IDB)과도 MOU를 체결해 중남미 지역에서 치안 외교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제 치안 협력을 한층 강화해 재외국민은 물론 국민 누구나 어디서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직무대행은 5~11일 예정됐던 미국 출장을 하루 앞당겨 귀국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8일 언론 공지에서 “유 직무대행이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를 고려해 남은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10일 오전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현직 경찰관 아버지와 유착해 수사정보를 유출하고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청은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진상 파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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