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룹 리센느. [뉴시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에 대해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가 일베식 혐오 표현이 맞다고 주장했다.
최근 조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해당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그 가수의 (다른) 표현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일베식 표현은 맞다고 생각했다”며 “저도 경상도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 변호사는 “이건 구조적인 문제”라며 “일베식 표현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많이 쓰이고 있고 청소년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일베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에게 ‘이 문제를 네가 책임져야 된다’, ‘네가 잘못했다’ 등 과도하게 책임을 묻거나 좌표를 찍는 방식이 지금 논쟁이 되는 지점 같다”면서도 “개인만의 책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짚었다.
조 변호사는 “배재고 사태나 스타벅스 홍보 사례처럼 과거 음지에 머물던 문화가 점차 양지로 올라오고 있다”며 “그동안 이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표현의 기원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사회적으로 명확히 알려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
| 리센느 원이. [뉴시스] |
앞서 공개된 리센느 자체 콘텐츠에서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마주한 뒤 사투리로 “무섭노”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에서는 문장 끝에 ‘~노’를 붙이는 표현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말투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SNS를 통해 각각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정치권으로까지 논쟁이 확산했다.
그런가 하면 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지난 8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서 “‘~노’는 의문문뿐만 아니라 혼잣말이나 감탄형 독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무섭노’ 같은 경우에는 의문문이 아니고 감탄문 같은 것”이라며 “표준어의 ‘~네’(무섭네)로 대체될 수 있는 방언 화자들의 자연스러운 감탄 표현이다. 경상도 말에서는 ‘-노’ 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