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시설·전기차 충전소…일상·문화 변화
생활 플랫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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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몽골 600호점 ‘호탁운드르솜점’ 내부. [BGF리테일 제공]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편의점 CU가 국내 유통업계 사상 최초로 단일 해외 사업국 600호점을 개점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에 진출한 이후 약 8년 만의 기록이다.
몽골 600호점인 ‘호탁운드르솜점’은 수도 울란바토르 서쪽으로 600㎞ 떨어진 불간 아이막 지역에 위치한 85평 규모의 로드사이드 상권 편의점이다. 관광객과 운전기사들을 위한 샤워 시설을 갖췄으며 몽골 편의점 최초로 태양광 발전 설비와 전기차 충전소도 마련했다. 사회적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몽골 대부분의 점포에 개방 화장실을 설치해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로컬 푸드 연계 판매 공간도 별도로 조성해 지역 주민과 상생을 도모한다.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지역 상생 정책과 맞닿아 있다. 몽골의 총리 냠-오소르 오츠랄은 “CU 호탁운드르솜점과 같은 친환경 매장(Green Station)을 전국적인 소매점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CU는 지난 2018년 프리미엄 넥서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점포는 첫 해 21점에서 2024년 441점, 2025년 541점으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6월 600호점을 돌파했다. 울란바토르 외 몽골 내 16개 지역으로 출점을 확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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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호(오른쪽)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과 프리미엄 넥서스 그룹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이 CU 몽골 600호점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
상품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해왔다. ‘get 커피’를 내세워 몽골에 커피 문화를 전파했으며, ‘즉석 스무디’로 K-먹거리를 알렸다.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 ‘호쇼르’ 등도 상품화했다.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50여점의 K-뷰티 특화점도 열었다. 몽골 CU 전용 마스크팩을 생산·수출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도 이어왔다. 프리미엄 넥서스는 총 8만식을 생산할 수 있는 간편식품 푸드센터를 건립했다. 작년에는 상온 물류센터를 2동으로 확대했다. 한국의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현지 물류센터에 적용했으며, BGF 글로벌 IT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지속한다. CU는 지난 2011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게르(Ger)’ 설치 지원과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펼쳐왔다. 몽골 내 사막화 방지 조림 활동과 아동 실종·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인 ‘아이CU’도 도입했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지난 8년간 CU는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사와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일상과 문화를 변화시키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왔다”며 “앞으로도 먹거리 혁신과 친환경 인프라, 지역사회 상생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800호점을 돌파했다. 몽골 외에도 현재 말레이시아 184점, 카자흐스탄 65점, 하와이 3점의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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