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에 500㎿ 해상풍력단지 조성

뷔나에너지·CIP와 개발협력, 2030년 준공
폐쇄된 화력발전소 종사자·송전망도 활용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아시아태평양 최대 재생에너지 개발·운영사인 뷔나에너지,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사인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CIP)와 손잡고 충남 태안 서쪽 해상에 500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서부발전과 뷔나에너지, CIP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태안해상풍력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태안해상풍력 사업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태안군 서쪽 해상에 500M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완공되면 약 35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말 500MW 규모 태안화력발전 1호기 폐쇄 이후 여유가 생긴 송전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존 태안화력발전소의 소형 부두는 해상풍력 설비의 운송과 유지·보수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번 공동개발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의 대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날 서부발전 노동조합, CIP와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종사자를 해상풍력 전문인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2년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태안해상풍력을 시작으로 이 지역에 총 1.4기가와트(GW) 규모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정복(왼쪽부터 세 번째) 서부발전 사장은 “태안해상풍력은 서부발전이 지난 7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준비해 온 사업”이라며 “석탄발전 중심 지역인 태안을 대한민국 대표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두 번째) 기후부 장관은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10.5GW 보급·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산업 생태계 강화, 주민 수용성 제고를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며 “태안해상풍력이 석탄발전소 폐지 지역의 정의로운 전환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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