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적절한 시기 금리인상 필요”

한은총재, 국회 업무보고서 재차 언급
국내 주가 추세적 하락 전환 제한적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통방)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경제 상방압력은 커지는 동시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 전망도 나오는 상황에서 한은의 긴축적 기조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신현송 총재는 9일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됐으며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교역조건 개선으로 명목 GDP 성장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중동지역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앞으로 물가는 중동사태 진정에도 그간 높아진 비용 상승의 파급이 당분간 지속되고 수요측 압력이 커지면서 상당 기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신 총재는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원/달러 환율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과 미 달러화 강세로 1500원대 초중반의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재경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정부는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주가의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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