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발로건은 트럼프 전화로 징계 유예됐는데…英 콴사는 따라 했다 2경기 정지

잉글랜드 수비수 자렐 콴사(레버쿠젠).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잉글랜드 수비수 자렐 콴사(레버쿠젠)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퇴장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비슷한 반칙에도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모나코)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한 통으로 징계를 유예받은 것과 대조된다.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콴사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FIFA는 지난 5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퇴장당한 콴사가 FIFA 행동 규범 제14조를 위반했다며 1경기 추가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이렉트 레드카드에 따른 1경기 정지에 1경기가 더해졌다.

이에 따라 콴사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8강전에 뛸 수 없다. 잉글랜드가 준결승에 올라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해야 징계가 풀린다.

콴사는 16강전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9분 상대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에게 거친 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합 과정에서 발바닥으로 상대 발을 밟은 장면이 ‘심각한 반칙’으로 간주됐다. 콴사의 퇴장에도 잉글랜드는 리드를 지켜 3-2로 이겼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콴사 퇴장 과정에서 비디오판독(VAR)이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FIFA 징계위원회는 오히려 징계를 1경기에서 2경기로 늘렸다.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모나코). [AP]


발로건의 사례와 정반대다. 발로건은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었지만, 후반 상대 선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와의 경합에서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FIFA는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집행을 1년 유예하는 이례적 결정을 내렸다.

발로건의 징계 유예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재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벨기에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발로건은 16강 벨기에전에 정상 출전했고, 미국은 벨기에에 1-4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