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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사진 연합] |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250만에 산 SK하이닉스 손실 보고, 3억 다 팔았다” (직장인 투자자)
“어제 삼성전자 정리했다” (투자자)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공포 심리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식을 판 투자자들이 많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점대비 30%가까이 폭락하는 등 큰 조정을 받으면서 공포 심리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 첫 거래에서 13%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피크아웃이란 산업이나 주가 등이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 국면으로 전환되는 상황을 말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공모가 149달러를 웃도는 168달러대에서 첫날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13% 안팎이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에게 고점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확신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예전 같았으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다. 이는 정말 큰 차이를 만든다. 수요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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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첫날인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건물 외벽에 SK하이닉스 광고가 걸려 있다. [로이터] |
최태원 회장은 “많은 파트너와 고객들을 만나왔다. 모두가 더 많은 반도체를 원하고 있다”며 “제가 5년 안에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을 때조차 모든 고객들이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에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낮췄다. 키움증권은 “메모리 등 부품가격이 오르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했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현 주가(보다 218만원)보다 낮은 목표주가 185만원을 제시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경쟁적인 인프라 투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모멘텀이 둔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은 수요 둔화를 반영하는 것이며 연말 이후 실적 모멘텀도 꺾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반도체 전문가’로 유명한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AI 우려는 소음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AI 적용분야 다변화로 150배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AI 에이전트 확산은 메모리 수요를 3배, 자율주행은 5배, 로보틱스는 10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 반도체 주가가 상승여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