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에는 출시 4개월 만에 콜택시업계를 평정한 ‘카카오택시’의 흥행 요인과, 택시업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 ‘O2O서비스’ 시장에주목해야 하고 이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최진기의 토크 등 영양가 있는 말들이 적지 않았다.

100% 고정은 아니지만 최진기의 알기 쉽게 설명하는 생활경제, 트렌드에 워낙 밝고 마니아 소비자의 생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신동헌(패션지 레옹 편집장)의 토크도 ‘썰전‘ 2부 코너의 정체성을 만들어주고 있다.
서장훈과 장도연의 역할은 일반인의 시각에서 대화하는 것이다. ‘썰전’ 김은정 PD는 “2부가 돈에 관련된, 실생활에 밀접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 쉽게, 때로는 말도 안되는(전문가 입장에서 볼때)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MC 김구라 씨는 일반인 수준에서 보면 지식이 많다. 서장훈과 장도연 씨는 평균 시청자 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게 하자는 거였다”고 말했다.
전문가 2인, 일반인 2인, 잡다한 지식을 가진 MC가 ‘썰전‘ 2부의 기본 틀이다. 이 틀은 지금보다 조금 더 정교하게 운용된다면 차별화된 콘텐츠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서장훈과 장도연이 미약할 때가 있다. 매번 그런 것은아니지만 ‘일반’과 ‘전문‘의 역할이 잘 섞여돌아가지 못할 때가 있다. 최진기와 신동헌의 토크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다. 서장훈과 장도연은 이들 토크를 따라가면 ‘쩌리’가 될 수밖에 없다. 다름을 내놔야 한다. 그들 뒤에 줄을 서서는 안된다. 경청만 해서도 안된다. 일반인의 처지에서 바라보는 긴요한 포인트를 말해줘야 일반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서장훈은 이런 토크는 별로 없이 카카오택시의 단점이 뭐냐는 식으로 MC가 할만한 질문을 몇차례 던지는 데 그쳤다. 서장훈은 정색은 하지만 예리함이 부족하다.
장도연도 이날 주목할만한 토크 없이, 전문가가 했던 말을 정리하는 듯한 말을 했고 ”그렇죠“를 연발했다. 물론 장도연은 지난 번 마트에 관한 토크는 아주 좋았다. 결론을 정리하면, 서장훈과 장도연은 조금 더 분발했으면 좋겠다. 가능성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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