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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지역에서 21일부터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통행금지가 시행된 가운데 식당의 아웃도어 영업이 25일(수요일) 밤 10시부터 적어도 3주간 금지된다.
LA카운티 보건국은 22일 지난 5월 이후 실내에서 손님들에게 서빙하지 못하는 대신 주차장이나 길가에 패티오를 마련해 영업해온 식당들의 아웃도어 서비스조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식당 뿐 아니라 술집과 와이너리도 마찬가지로 아웃도어 영업을 할 수 없다.단,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을 투고(테이크아웃)하거나 배달하는 것은 괜찮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매업종 가운데 가장 타격이 큰 것으로 파악된 외식업계는 더욱 큰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미 LA지역의 유명레스토랑들이 상당수 폐업을 했거나 폐업을 준비 중이다.
LA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페레르 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불가피하다”라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뒤섞일만한 장소에 대한 추가 안전장치로 아웃도어 서비스 금지를 시행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5일간의 평균 신규확진자수 4천명, 또는 일일 입원환자 1750명을 넘을 경우 추가 보건규제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해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2일 현재 최근 5일동안의 LA지역 신규확진자수는 하루 4097명으로 집계됐다. 입원환자수는 하루 1473명으로 한달전에 비해 92% 증가했다. 22일 하룻동안에만 LA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2718명,사만자는 9명이 늘어나 LA카운티의 누적 확진자수는 총 36만4520명,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는 총 7438명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 당국은 앞으로 5일간 평균 확진자수가 4500명이 넘거나 일일 입원환자수가 2000명 이상이 되면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을 폐쇄하는 셧다운조치를 검토 중이다.지난 3월말부터 5월말까지 시행됐던 ‘자택격리(Stay@Home)’조치를 적어도 3주동안 시행할 것이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