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했다.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6일 지난 4월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3.9%, 전년동기 대비 9.1%하락한 99.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의 전문가 예상치 2%보다 큰 하락폭일 뿐 아니라 지난 2020년 4월 당시의 69이래 최저치다. 이로써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 6개월, 전년동기 대비 기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전월 대비 16.2%하락한 74.8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서부와 남부도 각각 4.3%와 4.7% 감소한 85.9와 119를 나타냈다. 반면 중서부만은 전월 대비 6.6% 증가한 107로 반등에 성공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모기지 금리가 5.3% 수준에서 안정되고, 고용증가세가 계속되면 주택 판매도 수개월 간 안정될 수 있겠지만 모기지 금리가 6%로 오르면 판매는 15%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기존 주택의 판매가 약 9% 감소하고 주택 가격 상승 폭도 5%대로 완만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