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타 줄인 김시우, 10타 줄인 임성재와 더CJ컵 우승 경쟁

2라운드 도중 6번 홀 티박스에서 대화중인 김시우(오른쪽)와 스코티 셰플러. [사진=게티이미지 for the CJ CUP]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달러)에서 신들린 플레이로 5타 차 선두에 나섰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12개에 보기 1개로 11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24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위인 임성재와 스코티 셰플러, 윈덤 클락(이상 미국), 히라타 겐세이(일본)를 5타 차로 앞섰다.

1,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5~7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으며 9~12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김시우는 이후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17번 홀(파3)에선 그린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김시우는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김시우는 이날 페어웨이는 2홀만 놓쳤으나 그린은 5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실패했다. 그러나 퍼트수는 20개에 불과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이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제와 오늘 모두 좋은 라운드를 해서 기분이 좋다. 제가 연습했던거 만큼 퍼터도 잘 되는거 같다. 아직 이틀이 남아있으니 좋은 라운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우가 이날 기록한 60타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나 프리퍼트 라이 룰 적용으로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못한다. 그래도 5타 차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졌다. 김시우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2~23시즌 소니오픈이다.

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후 캐디와 함께 기뻐하는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 for the CJ CUP]

임성재도 눈부신 플레이를 펼쳤다. 임성재는 이날 홀인원과 이글로 4타를 줄였으며 나머지 홀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추가해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함께 CJ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시우와 집안 싸움을 하게 됐다.

임성재는 222야드 거리의 7번 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후반 7번 홀에서 기대치 못한 홀인원이 나와서 나도 당황했다. 같이 치는 조던 스피스도 함께 기뻐해줘서 감사하다”며 “홀인원을 기록한 공은 운이 좋은 공이니까 백에 넣고 다녀야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셰플러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와 같은 조로 경기한 조던 스피스는 9언더파 62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키스 미첼, 톰 호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달렸다.

재미교포 김찬은 6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노승열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22위,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배용준은 5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8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주형도 4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하며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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