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1일 "(반윤 세력으로)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후 "그렇기에 민주당이 제1당 과반을 차지하고, 그 위 진보민주 개혁세력들이 합쳐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저는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200석을 하려고 한다, 오만하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며 "우리 더불어민주당 목표는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대로 151석, 153석"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반윤 세력이 다 합치자는 것"이라며 "민주진보 개혁세력이 합쳐 200석을 해야만 특검을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윤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탄핵도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조국혁신당도 탄핵이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지만, 사실 민주당은 그 부분에 있어선 지금껏 선을 긋고 있었다'는 진행자 말에는 "선을 긋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비판적 지지를 해주는 게 행동하는 김대중의 양심, 깨어있는 노무현의 시민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걸 반대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아주 민생 경제부터 특히 이종섭 국방 장관 건 등 이런 것을 보고 탄핵해야 된다는 게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제가 탄핵을 하자, 이런 건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그런 방법을 갖고는 있어야 한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바른 정치, 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당의 의견이라고 봐도 되는가'라는 진행자 물음에는 "당의 의견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민심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 개인적 의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