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울렛 켄잘리예프(왼쪽) IMOB 연구소장과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카자흐스탄 IMOB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야사트 누르벡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장관과 양국 간 희소금속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IMOB는 희소금속 생산 지원을 위해 구소련 시절 설립돼 광물가공, 야금, 재료 분야의 기초 및 응용연구를 수행해 온 카자흐스탄의 대표적 연구기관이다.
생기원은 IMOB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핵심기술 개발, 인력교류 등 희소금속 분야의 전주기적 협력기반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카자흐스탄 내 1차 정련된 희소금속을 고 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공동 연구를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한편, 국내 희소금속 장비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누르벡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카자흐스탄은 약 124개 희소금속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 강국이기도 하다.
풍부한 희소금속 자원을 바탕으로 원자재 가공 및 정제기술을 갖추고 있는 반면, 전자기기용 부품 등 첨단산업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정밀 가공 기술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생기원은 그동안 국가희소금속센터를 중심으로 희소금속 자원 공급원으로 급부상 중인 카자흐스탄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기술 교류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MoU를 기점으로 IMOB와 긴밀하게 협력해 카자흐스탄 희소금속의 친환경·고부가가치화에 힘을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