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그룹 '엔시티(NCT)'에서 퇴출된 태일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퇴출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성범죄 혐의를 받는 그룹 NCT의 전 멤버 태일과의 전속계약을 15일 해지했다고 16일 밝혔다.
SM은 "태일은 현재 형사 고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전속 계약상 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 아티스트로서 더 이상 신뢰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본인과 합의 하에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M은 그러면서 "당사 아티스트였던 태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태일은 술에 취한 여성을 비연예인 두 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6월 피소됐다. 그가 특수준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특수준강간죄는 흉기 소지 또는 두 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해당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 제1항에 따라 7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태일은 2016년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해 NCT와 NCT 127 멤버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