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정부가 김장철 성수기를 맞아 배추 공급을 확대하고, 김장채소 가격을 최대 40% 할인을 추진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협의회에서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서 2만4000톤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추와 모든 김장채소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최대 40%까지 할인해서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장가격 모니터링, 원산지 특별단속도 실시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이날 “배추를 포함한 주요 김장 재료는 수요량 대비 공급 여건이 충분할 전망”이라며 “배추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김장 수요의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춧가루, 양파의 공급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김장에 쓰이는 천일염의 안정적 공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유통업계와 함께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소비자 수요가 높은 품목을 최대 50% 할인행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