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서 국제감축 논의

국제 탄소시장 활용한 청정 에너지 전환 부대행사 개최
스웨덴·캐나다·일본 기후 협상가, 세계은행 등 전문가 참여


‘국제탄소시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토론회’ 행사 전경[한국환경공단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2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국제 탄소시장을 활용한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국제감축 전담기관으로, 파리협정 제6조 세부규칙 협상 등 기후변화협약(UNFCCC)의 감축, GST(Global Stocktake,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점검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각 국가의 진전을 평가. 2023년 COP28 최초 실시 후 5년마다 진행) 등 주요 의제를 담당하는 자문단을 파견해 기후협상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탄소시장 활용을 목표로, 한국과 아태지역의 국제감축 이행상황을 공유하고 COP29의 국제 탄소시장 세부규정 협상결과에 대한 스웨덴 등 5개국 협상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을 진행했다.

Mary Burce Warlick 국제에너지기구 부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국가간 탄소거래를 통해 청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선순환을 제안했다.

환경공단의 송인범 부장은 탄소가격은 정부와 기업이 지속가능발전을 촉진하는데 책임을 부여한다고 강조했고, 윤성렬 대리는 한국의 국제감축사업과 배출권거래제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국제탄소행동파트너십의 Dirk Weinreich 의장은 온실가스 감축 이행의 구심점으로서 탄소시장의 역할에 대해, Stefano de Clara 사무국장은 아태지역의 탄소시장 구축과 국제감축사업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David Newell 스웨덴 에너지기구 기후변화 협상가는 Luca Lo Re 국제에너지기구 국제기후·에너지 분석가와의 대담을 통해 COP29에서의 파리협정 제6조 협상 주요쟁점을 안내하고, 스웨덴의 상황을 공유하며 민·관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Hayato Nakamura 일본 파리협정 6조 이행센터 기후협상 담당, Jackie Mercer 캐나다 환경부 탄소시장 상쇄 담당, Sandhya Srinivasan 세계은행 기후변화금융 전문가, Thiago Chagas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탄소가격 팀장, Leticia Guimaraes 유엔개발계획 탄소시장 팀장은 환경·사회적 건전성과 협력국가의 역량강화, 민간부문 투자 유도 등을 국내·외 탄소 거래의 필수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윤용희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이사는 “탄소거래는 경제적 개념을 넘어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필수 수단”이라며 “공단은 국내 배출권거래제의 공정한 운영과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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