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위로가 된 노래 1위…‘걱정말아요 그대’

현역 병사 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방일보 11월 병영차트 설문결과, 병사들이 직접 뽑은 ‘군 생활의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 1위는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로 조사됐다. 사진은 일과 후 휴식 시간에 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는 최전방 부대 장병의 모습. [국방일보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이등병 시절 힘들었을 때, 그리고 상병 때 친했던 선임이 전역했을 때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 마음을 건드렸다”

육군7포병여단 이 모 병장은 군 생활 가장 위로가 되는 음악으로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꼽았다.

이 병장의 사례처럼 ‘걱정말아요 그대’는 ‘내 군 생활의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을 묻는 국방홍보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8.6%, 1위로 선정됐다.

홍보원은 26일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병사 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162곡에 달하는 많은 노래가 군 생활 최고의 발라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며 “순위간 득표 수 차이가 미미할 정도로 병사들이 각자 위로를 받은 노래와 경험담은 다양했다”고 전했다.

최고의 발라드 명곡 2위는 7.6%가 응답한 그룹 노라조의 ‘형’이 차지했다.

육군35사단 송 모 상병은 “노래에서 ‘살다보면 살아가다 보면 웃고 떠들며 이날을 넌 추억할테니’라는 가사를 통해 지금 군대에 있는 이 순간도 앞으로 다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또 다른 병사들은 “진짜 친형이 해주는 위로 같다”, “인생 선배의 위로처럼 느껴진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3위는 5.6%의 지지를 얻은 윤종신의 ‘오르막길’로, 4위와 5위는 각각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4.6%)와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3.6%)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3.0%), 이하이의 ‘한숨’(2.6%),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박효신의 ‘숨’ 등이 병사들의 마음을 울린 노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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