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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MLB닷컴이 ‘이정후의 호수비가 웹의 두 경기 연속 선발 8이닝 투구를 도왔다’며 이정후의 수비를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1로 승리한 14일(미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가 끝난 이후다.
이번 경기의 주연은 8이닝을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은 우완 로건 웹이었다. 웹은 두 경기 연속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선수임을 재차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이정후는 이번 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리며 세 경기만에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한편, 명품 수비로 웹의 호투를 더욱 빛나게 하는 역할도 제대로 해냈다.
웹은 4-0으로 앞선 8회 시카고 컵스 타선에서 안타 2개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2사 2루의 위기. 이때 왼손 타자 마이클 부시가 등판했다. 부시는 웹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선상 안쪽으로 날아가는 장타를 쐈다. 이때 이정후가 뛰었다. 타구를 쫓아 전력 질주했다. 시속 153km의 속도로 96m를 날아간 타구를 ‘슈퍼 캐치’했다. 이정후는 왼팔을 내미러 글러브에 넣은 후 펜스에 부딪혔지만, 공은 끝내 놓치지 않았다.
이 덕에 웹은 8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
투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MLB닷컴에 “웹의 투구는 너무도 훌륭했다”면서도 “이정후가 거기에 느낌표를 찍어줬다”고 했다.
웹 또한 “나를 마운드에 계속 남긴 바이텔로 감독의 결정이 끔찍하게 될 뻔했다”며 “다행히 이정후가 잡아준 덕에 이닝을 끝낼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이정후는 “웹이 이닝을 스스로 끝내기를 몹시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를 보며 정말로 돕고 싶었기에 타구를 잡았다”고 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빅리그 신인이던 2024년 수비 중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친 바람에 시즌도 일찍 접고, 지금도 펜스 근처에서 수비를 할 때면 종종 ‘몸이 움츠러든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웹을 돕겠다는 의지로 불안함을 떨쳐내고 두려움 없이 타구를 쫓았다”고 호평했다.
한편 이정후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올리기도 했다.
이틀간 7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이번 멀티 히트로 깨부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31로 끌어올렸다. 타율은 오토 로페스(0.343·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 2개 이상 안타를 친 것은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 4타수 2안타 이후 나흘 만이다. 이번 시즌 24번째다.
이정후는 3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 5회에는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연달아 때렸다. 이정후는 5회 드루 길버트의 2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터진 맷 채프먼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올려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정후는 이후 중견수 직선타와 좌익수 직선타로 타격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각각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애틀랜타는 1-8 패배, 샌디에이고는 5-2로 승리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