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간 깨지 못한 ‘2차전 무승 징크스’…한국, 멕시코전서 역사 바꾸나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백승호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72년간 단 한 번도 깨지 못한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에 다시 도전한다.

현지시간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2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와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11일 체코와 치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이번 대회 직전까지 11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2차전에서는 4무 7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1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동안 31골을 내줬다. 득실 차는 -21, 경기당 평균 실점은 3점에 육박한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패스줄 곳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

첫 참가였던 1954년 스위스 대회 튀르키예전에서 0-7로 대패했고, 1998년 프랑스 대회 네덜란드전에서는 0-5로 무너졌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대회에서도 미국과 1-1로 비겼고, 원정 16강을 달성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2-4)과 2022년 카타르 대회 가나전(2-3)에서도 모두 패하며 2006년 독일 대회 프랑스전 무승부 이후 4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2차전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먼저 골을 넣지 못했다.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한 1994년 미국 대회 볼리비아전(0-0)을 제외한 나머지 10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줬다.

이번 상대 멕시코는 개최국 이점까지 갖추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멕시코에 15전 4승 3무 8패로 열세다. 20골을 넣는 동안 31골을 허용했고,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1998년 1-3, 2018년 1-2로 2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은 멕시코가 1위, 체코를 2-1로 제압한 한국이 2위인 가운데 이번 경기는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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