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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버드 컬리.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버드 컬리(미국)가 교통사고의 악몽을 극복하고 RBC 캐나디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미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칼레돈의 TPC 토론토 앳 오스프라이 밸리(파70·73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컬리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2위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76만 4000달러(약 24억 원).
이번 우승은 컬리가 프로 전향 이후 15년 동안 총 239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이다. 이 기록 뒤에는 단순한 불운을 넘어선 생사의 기로와 혹독한 재활의 데이터가 존재한다.
컬리의 커리어는 8년 전인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당시 당한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골프 커리어에 급제동이 걸렸다. 당시 차량이 전복되는 심각한 사고로 인해 선수 생명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컬리는 이후 수술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복합적인 합병증으로 인해 4년 가까이 필드를 떠나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컬리는 그러나 고질적인 통증과 기량 저하 우려 속에서도 객관적인 신체 데이터 회복과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필드 복귀를 준비해 왔다.
오랜 침묵 끝에 투어에 돌아온 컬리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안정적인 기록을 선보였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돋보인 홀은 12번 홀(파4)이었다. 컬리는 이 홀에서 정교한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이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준우승을 차지한 피츠패트릭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맹추격했으나 컬리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넘지 못했다.
54홀까지 1타 차 선두였던 신예 잭슨 서버(미국)는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빌리 호셸, 더그 김(이상 미국), 로버트 맥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정교한 샷 메이킹 능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최종일 실수를 원천 차단하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상금 15만 9250달러(약 2억 4천만원)를 획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