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보호 노력, 국제적 인정받아 영광”
두나무(대표 이석우·사진)는 본사 머신러닝(ML)팀이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 ‘콜링(COLING) 2025’에서 금융 허위정보 탐지(FMD) 챌린지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콜링은 자연어 처리(NLP)와 전산언어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 중 하나다. 콜링 2025에서 주최한 FMD 챌린지는 금융 데이터에서 허위정보를 탐지, 정확한 분석을 제공하는 기술력을 평가하는 과제에 중점을 둔다.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금융 관련 허위정보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나무 머신러닝팀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 허위 정보를 탐지하는 정확도인 F1을 비롯해 허위정보 판별 근거를 평가하는 로그(ROUGE) 등 모든 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리더보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챗GPT 등 상용화된 대규모언어모델을 사용하지 않고, 오픈소스 LLM을 직접 개조해 1위를 달성했다고 두나무는 설명했다.
금융 관련 허위정보는 투자자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 문제와도 연결돼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 분야다.
박희수 두나무 머신러닝팀 연구원은 “투자자 보호와 투명한 금융 환경을 위해 노력했던 팀의 열정과 헌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동준 두나무 머신러닝팀장은 “이번 성과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의 가치를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나무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두나무 머신러닝팀은 주식과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활용되는 AI 모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