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3R 선두 리디아 고…“1위로 결승선 통과하고파”

3라운드 도중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리디아 고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인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 차로 앞섰다. 투어 통산 22승을 기록중인 리디아 고는 이로써 시즌 첫 승에 도전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오늘 몇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이를 만회할 버디도 많이 잡았다”며 “이 대회에서 챔피언 조를 여러번 경험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내일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 11번째 출전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으며 2015년 거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경기중 흡연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헐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선두 리디아 고를 1타 차로 추격했다. 헐은 3라운드를 앞둔 아침 구토를 하는 등 몸이 좋지 않았으나 26분 만에 5km를 달린 후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한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티쿤(태국)은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티티쿤은 최근 출전한 10경기에서 9차례나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종일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태국선수로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자가 된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김아림은 티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선두를 내줬다. 김아림은 무빙데이에 보기를 4개나 범하며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35.7%로 저조했다.

전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던 김효주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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