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좀비 고양이 되고싶어” 눈알 문신하고 코 잘라낸 20대女

수십 번의 신체 변형 수술을 거쳐 ‘인간 좀비 고양이’로 변신한 아이딘 모드(23) [더 선]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인간 좀비 고양이’로 보이기 위해 안구 문신을 하고 코까지 잘라낸 이탈리아 여성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수십 번의 신체 변형 수술을 통해 ‘인간 좀비 고양이’로 변신한 이탈리아 모델 아이딘 모드(23)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딘은 11살 때부터 외모 변신을 시도했다. 욕실에서 얼굴을 바늘로 찌르는 것에서 시작해 15살에는 혀를 두 갈래로 잘랐다.

이후 아이딘은 이마에 보형물을 삽입했고, 얼굴과 가슴, 목에 호랑이와 유사한 줄무늬 문신을 새겨넣었다. 최근에는 더욱 강렬한 변신을 위해 코를 절단하고 안구까지 까맣게 문신했다.

자신을 “자연적인 아름다움에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아이딘은 이러한 신체 변형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좀비 길고양이처럼 보이는 것이 나에게 더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내 몸의 주인은 나이기 때문에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머리를 자르고 손톱을 관리하는 것, 머리를 염색하거나 면도하는 것 또한 신체 개조의 한 형태”라며 “이 변화들은 영구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 신체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변화시키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수십 번의 신체 변형 수술을 거쳐 ‘인간 좀비 고양이’로 변신한 아이딘 모드(23) [더 선]


아이딘의 독특한 외모는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고통스러워 보인다”, “이제 멈췄으면 좋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이딘은 “사람들은 나를 ‘못생겼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것이 모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나는 평범한 사람이고, 내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만약 나의 외모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나를 신경 쓰지 않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으며, 외모 때문에 대중 앞에 나서는 데 어려움이 없다”면서 “내가 바라는 것은 지구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계속 진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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