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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08포인트(2.57%) 내린 951.29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김지윤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하는 사이, 코스닥은 시장과의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연초 이후 두 시장의 희비는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역할 차이에서 갈렸다는 평가다. 코스피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시총 1위 알테오젠의 주가 조정이 지수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천스닥’ 기대를 제약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5019.54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초로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속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연말 대비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연말 종가 대비 17.52%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925.47에서 970.35로 4.85% 오르는 데 그쳤다. 연초 이후 두 시장 간 상승률 격차는 12.67%포인트로, 국내 증시 내 체력 차이가 수치로 확인된다.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코스닥은 반등 국면에서도 상승 탄력이 제한된 모습이다.
격차의 배경에는 각 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의 흐름 차이가 자리한다. 코스피에서는 시총 1위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코스닥에서는 시총 1위 종목의 조정이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날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연말 종가 대비 26.99% 오른 15만23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약 9%포인트 이상 웃도는 성과로, 대장주가 지수보다 더 강한 흐름을 보이며 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 주가는 같은 기간 17.7% 떨어졌다.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대비 제한적인 상승에 그친 데는 시총 1위 알테오젠의 조정이 무관치 않다.
코스닥 지수가 연초 이후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는 동안 알테오젠 주가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수 대비 약 22%포인트에 가까운 성과 격차를 보였다. 전날 주가가 22% 가량 급락한 데 이어 또 한번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규모도 연초 20조원대에서 19조원대로 내려앉았다. 대장주 하락이 지수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닥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알테오젠 주가 하락은 연초 형성됐던 글로벌 기술이전 기대가 빠르게 조정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이후 공개된 계약 내용이 일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돼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그나마 코스닥 시총 2·3위 종목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연말 대비 19.64% 상승했고, 에코프로 주가는 19.06% 올라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같은 약진은 22일 주가 급등이 이끌었다. 이날 두 종목 주가는 에코프로비엠 7.68%, 에코프로 10.41% 급등을 이뤄내며 코스닥 주가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 오른 970.35포인트로 상승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장 신뢰 개선을 위해 부실기업의 조기 퇴출, 공시·정보공개 강화 등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금 공급과 더불어 시장 신뢰 개선이 중요하다”며 “구조적 사유로 한계기업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원활한 상장폐지는 시장 질 개선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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