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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김시우. [사진=PGA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이틀째 9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2타를 때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악사이 바티아,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존 페리(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날 버디 3개에 보기 5개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89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김시우는 하루 만에 180도 다른 경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김시우는 선두 히사츠네 료(일본)를 4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시우는 이날 정교한 아이언 샷과 신들린 퍼팅으로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첫 홀인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한 김시우는 그러나 나머지 홀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는 눈부신 경기를 펼쳤다. 김시우는 특히 13번 홀(파5)에서 2온 후 8m 거리의 장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으며 15~17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오늘 초반에 조금 삐끗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성적 보다는 내 플레이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3번쨰 홀인 12번 홀에서 좋은 샷이 나오면서 회복되었던 것 같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와서 좋은 샷을 많이 친 것 같다. 16번 홀에서 좋은 버디를 잡은 것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공동 89위에서 공동 28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셰플러는 PGA 투어 현역 선수중 최다인 66개 대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이었다.
일본의 신예 히사츠네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으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2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1타 차로 앞섰다. 히사츠네는 특히 후반 13~17번 홀에서 버디-버디-이글-버디-버디를 잡는 화끈한 플레이로 5개 홀서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마쓰야마 역시 13~18번 홀에서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속에 7타를 줄여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마쓰야마는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공동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이민우(호주)와 마이클 김(미국)은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10위를 달렸으며 김주형은 5언더파 66타로 살아나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김성현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순위가 22계단 하락한 공동 62위로 밀려났다. 세 대회 연속 컷 탈락한 이승택은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6번 홀까지 중간 합계 3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73위를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