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호’ 신안우이 해상풍력에 외부자금 2.89조 본격 투입

금융단 구성 완료, PF 약정식 개최
첨단전략산업기금 7500억 포함해
민간 등으로부터 2조8900억 조달
금융위, 국민성장펀드 다각 지원 약속


권대영(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식에서 대주단 기관장,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 사업수행기관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금융단이 구성됐다. 2분기부터 산업 현장에 자금이 본격 투입된다. 7년간 표류하던 사업이 민관 협력 인프라 금융에 힘입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첨단전략산업기금 운용심의회에서 처음으로 자금 지원 승인을 받은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금융단 구성을 마치고 산업 현장에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390㎿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2029년 준공과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전체 사업비 3조4000억원 중 5100억원은 자기자본으로, 2조8900억원은 타인자본으로 조달된다.

타인자본 중 2조50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000억원을 비롯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보험사 등 18개 금융기관이 선순위 대출로 지원한다. 3900억원은 미래에너지펀드(3400억원)와 첨단전략산업기금(500억원)이 후순위 대출로 지원할 예정이다.

후순위 대출로 지원되는 첨단전략산업기금 등이 2분기부터 자금 집행을 시작한다. 본 인프라 설비 공사가 완료되는 2029년 초까지 사업의 기성 공정률에 따라 차례로 대출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조감도. [한화오션]


이날 약정식에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심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정책관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박상진 산은 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대주단 기관장과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 사업수행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AI 대전환의 국면에서 AI데이터센터의 구축과 이를 뒷받침할 전력의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며 “신안우이 해상풍력이 AI로 촉발된 에너지수요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의 적극적 생산을 통해 에너지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투자비용 부담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다른 분야 혁신사업에도 국민성장편드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혁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나라의 미래가치를 끌어올릴 마중물 역할을 국민성장펀드가 충실히 수행하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은 등과 협력해 단계별 사업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안정적인 재원 집행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