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방위비 예산에 “군국주의 과거 망각…종착점은 패망” 지적

“군비증강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 해쳐”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 [연합]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일본이 대규모 방위비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북한이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면 미래가 없다”고 비난했다. 과거 군국주의 행적이 나라의 패망을 불렀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신군국주의가 일본을 안내하는 길의 종착점은 과연 어디이겠는가”라며 “침략과 전쟁, 반인륜범죄행위로 얼룩진 과거사가 명확한 답변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문은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적극정책’을 고창하면서(외치며) ‘황군’의 전쟁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군비 확장놀음을 광란적으로 벌려놓았었다”며 “‘대동아공영권’을 부르짖으며 아시아대륙에 침략전쟁의 불을 지르고 여러 나라 인민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례진 결과는 수치스러운 패망이었다”며 “군국주의의 길로 맹렬히 질주한 결과 초래된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초 일본은 2026 회계연도의 방위비 예산을 10조6000억엔으로 책정했다. 이는 최근 10여년 새 최대 규모로, 군비증강 흐름을 잇는 행보다. 이 신문은 “군사대국화와 해외팽창야망실현을 위한 군비증강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천만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주변 나라들은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을 재무장화, 신군국주의로 지탄하면서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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